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한 친구가
하늘 문을 열었습니다.
어디에서 부터 시작을 해야할 지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냥 가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내 마음을 무척이나 먹먹하게 합니다.
떠나가는 그 날은 무척이나 흐린 날이 비도 왔다 갔다 하늘의 구름도 꺼머티티 한 것이 내 마음의 상태를
온전히 표현하는 듯 하였습니다.
2006년 12월의 가족 모임 이후로는 한 번 도 얼굴을 본 적이 없습니다.
가끔 전화 통화로 안부를 묻기만 하였습니다.
작년 4월 경에 대전으로 발령 나 올라갈 때도 연락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우리와는 거리를 두었지만 세상을 향한 그의 발걸음은 계속 나아갔나 봅니다.
주변과 소통하는 창구를 술과 일로 정하였으니 주를 향한 마음은 많이 멀었던 듯 합니다.
간염이란 병을 보유한 채로 날마다 세상과 정담을 나누었으니 하나님이 사랑하는 마음에 굉장한 질투를 했나봅니다. 급격하게 간경화와 더불어 콩팥의 이상으로 응급실로 실려간 이후로 5일 만에 차디 찬 주검이 되어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참으로 부인하던 주를 급기야는 죽음 직전에 한 전도자의 도움으로 다시 만나게 됨이 너무도 다행스러웠습니다. 끝내도 부인했으면 어떡하나 무척이나 염려했는데 친구 부인의 입술을 통한 고백과 회개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이 끝내 죽음 직전에서도 손을 내미시어 친구의 영혼을 하나님의 품에 안으셨습니다.
이 세상에 집이 어디 있으며 우리의 쉴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날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져 나가는 삶이지요.
22년 동안 친구이던 그의 삶을 통해 오늘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지금도 세파에 휘청거리며 마음의 어지러움으로 뒤뚱거릴 때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만납니다.
마지막에 친구가 들으며 눈물과 통곡을 했다는 찬양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부정하고 부인하고 아니라고 우겨도 내가 오늘 밤 네 영혼을 취하면 그게 다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부자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나 봅니다.
"온 맘 다해' With all my heart -----Babbie Masson
주님과 함께 하는 이 고요한 시간
주님의 보좌 앞에 내 마음을 쏟네
모든 것 아시는 주님께 감출 것 없네
내 맘과 정성 다해 주 바라나이다
나 염려하잖아도 내 쓸것 아시니
나 오직 주의 얼굴 구하게 하소서
다 이해할 수 없을 때 라도 감사하며
날마다 순종하며 주 따르오리다
온맘다해 사랑합니다 온맘다해 주 알기 원하네
내 모든 삶 당신 것이니 주만 섬기리 온맘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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